지난 7일, 호주 내 자치 국가인 이딘지(Yidindji) 정부가 신원 기반 블록체인인 “메타무이 블록체인(MetaMUI Blockchain)”을 개발한 소버린월렛과 함께 메타무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E-Government)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무이 블록체인은 소버린월렛과 미국의 USC(남가주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아이덴티티 블록체인을 도입한 신원 인증 기반의 블록체인이다. 메타무이 블록체인의 신원 인증 기술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권고안으로 발표한 트레블 룰을 포함한 금융 관련 법적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이딘지 정부는 모바일 앱을 통한 CBDC 와 디지털 자산의 충전, 송금, 결제 테스트와 함께 디지털 신원 인증, 백신 접종 증명, 디지털 행정 업무 등의 업무가 가능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였다.

특히, 시범 운영 기간동안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 열대 우림에 위치한 이딘지의 특성을 반영한 인터넷 없는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CBDC와 디지털 자산의 송, 수신 테스트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블록체인 기반의 CBDC가 성공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지급, 결제에 성공하였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CBDC 지급, 결제와 전자정부 시범 운영에 성공한 이딘지 정부는 오늘 26일 호주 독립기념일에 맞춰 디지털 이딘지 달러를 상용화 한다. 이후 호주 영연방 영토에 존재하는 100여개의 마이크로네이션 독립 자치 국가들 간에 국제 송금 결제망을 구축하고, 이들 국가간 공통 디지털 화폐를 이딘지 달러로 통합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BDC 상용화에 성공한 소버린월렛은 향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북유럽 등에 위치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과 함께 CBDC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 및 송금 네트워크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된 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원문 https://coincode.kr/archives/6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