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승인을 또다시 연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투자사 NYDIG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승인 결정을 두 달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 승인은 3월 16일 재개될 예정이다.

NYDIG는 지난 2021년 2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했으며, 재차 연기를 거듭, 결국 해를 넘겼다. SEC의 승인 절차 연기 결정은 '충분한 심사 기간 확보'로 이전 승인 연기 사유와 동일하다.

NYDIG 외에도 스카이브릿지와 피델리티가 신청한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 심의가 1월 중에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 역시 승인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SEC의 승인을 받아 정식 출시된 비트코인 ETF 상품은 프로셰서스와 발키리,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상품 3종에 그친다. 아직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상품이 승인되진 않았다. 

현재 SEC에 승인 계류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반에크와 위즈덤트리를 포함해 20개 상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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