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관한 자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4일 전했다.

자문이 종료되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던 대로 6월 1일부터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를 시행. 개인투자자에게도 암호화폐 거래를 인정하지만 라이선스제를 도입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철저히 한다.

SFC는 이번 규제 규칙에 대해 3월 말까지 약 1개월간 의견을 공모하고 있었다. 이 기간에 제출된 의견의 수는 152개. 대부분의 의견이 사업 허가를 취득한 거래소가 개인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공모한 의견에 대한 답변에 따르면 SF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부과하는 규칙 중 하나가 상장하는 암호화폐 종류에 관한 내용. 구체적으로는 개인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시가총액이 높고, 독립한 최저 2개의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조건에 포함한다고 했다

이는 예를 들어 나스닥과 비트와이즈 지수에 포함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이 상장 가능함을 의미한다.

그 밖에는 2023년부터 2024년 사이에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정돈될 때까지 개인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 이는 가격의 안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되거나 투자자가 상환할 수 없게 되는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이 항상 안정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법정통화 또는 금, 암호화폐 등에 가치가 뒷받침되거나 알고리즘 등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사업 인가를 받은 거래소라도 금리나 대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 또한 특정 유명 상표의 거래와 관련된 ‘선물’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선물에는 에어드롭(무료 배포)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FC의 줄리아 렁 CEO는 이번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홍콩의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는 동일한 비즈니스, 동일한 리스크에는 같은 규칙을 적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새로운 규칙으로 업계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발전시켜 혁신을 지원해 나가고 싶다.”

덧붙여 홍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국이 암호화폐를 인가할지 어떨지의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전문가도 있다.

암호화폐의 허브로..

FTX 파탄 등으로 암호화폐에 역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홍콩은 암호화폐의 허브(중심지)가 된다는 의사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상장지수펀드)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또 지난 주에는 중국의 국영기업 Greenland(그린랜드)가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 사업의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상하이시 정부가 46.4%를 소유한 상하이 최대 부동산 개발사 그린란드 홀딩스의 자회사 ‘그린란드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그룹’이 암호화폐, NFT(비대체성토큰), 탄소 크레딧 등 거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라이선스를 취득한다고 한다.

펌https://coincode.kr/news/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