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으로부터 계속되고 있는 매도압력이 올해 말 이후 완화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블록체인 기업 블록스트림의 최고 전략 책임자 샘슨 모우는 2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매도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중국의 새로운 법을 준수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중국 본토를 떠나면서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모우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후오비글로벌의 사례를 들며, 이 업체들은 앞으로 열흘간 중국 내 모든 P2P(Peer-to-Peer) 서비스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의 주요 설계자로도 알려진 모우는 “중국인들은 P2P 애플리케이션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포지션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지난 9월 모든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 여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간 4만2000달러에서 5만4000달러 사이를 기록하면서 연말 1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기존 전망이 빗나갔다.

이에 대해 모우는  중국의 매도압력이 연말 이후 완화돼 암호화폐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돈의 상당 부분이 결국 다시 돌아오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