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세를 마감하고 최근 횡보장세로 돌아서자, 옵션과 선물 거래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가격이 이달 들어 16% 가량 상승했는데, 이는 옵션ㆍ선물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더리움 네트워크 특유의 지분증명(PoS) 방식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함께 반영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옵션ㆍ선물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은 이더리움 가격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달 13일 이후 선물시장에서 이더리움 마진 거래에 나선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49만계약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선물지표 움직임은 거래자들이 이더리움 가격이 900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근거로 투자에 나섰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암호화폐 큰손 투자자들은 지난달 18일 기록한 저점(880달러)의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