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렉스(CoinFLEX)가 비트코인캐시(BCH) 프로모터이자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설립자 로저 버에 디폴트(채무불이행) 통보를 했다고 마크 램 CEO가 전했다. 이를 유투데이 29일 전했다.

램은 로저 버가 자신의 회사에 4700만 달러(약 606억원) 상당의 USD코인(USDC) 토큰을 빚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로저 버는 계정 자산에 대한 엄격한 개인 보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램은 말한다.

이로 인해 거래소가 “뱅크런”을 막기 위해 지난 주 갑자기 출금을 중단하게 만들었다.

CoinFLEX는 통상적으로 ‘네거티브 에퀴티’에 들어가면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정리하지만, 로저 버와의 협약에는 거래소가 이를 못하게 하는 특단의 조항이 있다.

궁지에 몰린 거래소는 이날 47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토큰인 ‘rvUSD(Recovery Value USD)’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CoinFLEX는 이 제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려 20%의 연율(APR)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토큰을 발행하면 거래소가 로저 버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로저 버는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밈 코인 도지코인(DOGE)이 비트코인 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