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35% 오른 479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1.86% 상승한 48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0.74%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63% 오른 318만 원을, 3위 테더는 전일보다 0.01% 상승한 12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중 리플, 테라, 카르다노, 솔라나, 아발란체를 제외한 다섯 개 코인이 오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28% 오른 2144조 원이다. 이 중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2.4%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7.8%,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25Gwei(기위)다. 

가상자산 상위 100개 종목 중 55개 코인을 제외한 4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다. 이 중 가장 급등하는 종목은 웨이브(시총 48위, 14.39%)다. 웨이브는 웨이브 2.0 통합, 알브릿지와의 파트너십,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웨이브 랩스 생태계 펀드 조성 등을 발표하며 최근 100% 이상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연파이낸스(시총 88위, 11.85%), 지캐시(시총 54위 9.08%), 쎄타네트워크(시총 44위, 5.03%), 더그래프(시총 56위, 4.69%) 순으로 오르고 있다.  연파이낸스는 창시자 안드레 크로녜의 은퇴 선언으로 급락했다가 재단 측에서 2만 달러에 토큰을 바이백하겠다는 트위터에 반등하고 있다. 

지캐시는 한 기부 단체에서 지캐시를 비롯한 모네로, 비트코인 등을 기부 수단으로 추가했다고 밝힌 뒤로 오르고 있다. 쎄타 네트워크는 지난 7일 오는 14일 쎄타 v3.3 하드포크를 발표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차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마무리하자 하락했다. 또한 S&P500 지수 역시 2.9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루블화 마켓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500만 루블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또한 원자재는 런던 금속 거래소에서 니켈이 톤당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하며 장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주식과 상관관계가 있는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서 분쟁이 가라앉았을 때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목표가는 4만 달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 목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금리 인상 결정과 같은 거시경제 이벤트가 투심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