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푸틴 “계엄령 선포 계획 없어” 속보 보도 후 상세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계엄령 선포설로 러시아인들도 탈출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선전포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에서 방영된 아에로플로트 승무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비무장화되고 비나치화되고 중립적 지위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에 계엄령을 선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외부의 공격이 있는 경우에만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 그런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 않으며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계엄령 선포설에…러시아인 핀란드 탈출 러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국민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쪽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의 국경도시 발리마에는 최근 러시아 국민들의 입국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푸틴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핀란드 국경도시에는 러시아인 차량 입국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유럽연합(EU) 27국을 포함해 유럽 36국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금지하며 하늘길이 차단되면서, 러시아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동차나 기차를 이용해 인접국으로 이동하는 것 뿐이다.

핀란드를 통해 서방 국가로 떠나려는 한 러시아 여성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민족이자 가족이다”, “그들을 죽여선 안된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서운 (푸틴) 정부가 있는 동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