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치 대비 30% 이상 하락했지만 3년 연속 미국 주식시장, 금 등 다른 자산보다 뛰어난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아르케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73%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비해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28% 상승했고 금값은 7% 하락해 비트코인이 3년 연속 이들 자산에 대한 우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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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rcane Research

보고서는 올해 비트코인의 강세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인플레이션 가운데 비트코인이 70%가 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뛰어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우수한 실적에 비해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분석가들은 극심한 가격 변동은 비트코인이 이상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 되지 못하게 한다고 믿는다.

레너드 코스토베츠키 보스턴대 교수는 2021년 한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이 13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미 달러 가치 7% 하락을 우려하는 사람이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잇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