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메인넷 아발란체가 SK 플래닛과 맞춤형 서브넷을 공동 개발한다. 한국 대기업과 기술 및 마케팅을 협력하는 최초 사례다.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 자산 관리 플랫폼 ‘시럽’ 등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손잡고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플래닛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맞춤형 자체 블록체인 구축 및 웹3.0 서비스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발란체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과 호주 등 세계 130여 개국에 블록체인 오픈 소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양사의 협약식은 지난달 29일 SK플래닛 판교 사옥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SK플래닛 이한상 대표, 김교수 CX사업본부장, 김태양 플랫폼 센터장과 아바랩스 에민 군 시어(Emin Gün Sirer) CEO, 존 나하스(John Nahas) 사업개발 VP, 저스틴 김 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 SK플래닛 웹3.0 서비스에 맞춤화 된 블록체인 구축에 아발란체 서브넷 활용 ▲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 SK플래닛 업무만을 담당할 별도의 아발란체 전담 기술팀 배치 등 차세대 웹 3.0 서비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아발란체 서브넷을 활용할 경우 아발란체의 기술적 이점을 누리면서도 SK플래닛의 자체 메인넷 처럼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발란체는 “SK플래닛이 아발란체를 택한 이유는 ‘글로벌’ ‘보안성’ ‘확장성’ 측면에서 웹3.0 비즈니스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발란체 서브넷을 활용한 SK플래닛의 자체 플랫폼 명은 ‘업튼(UPTN)’이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멤버십 NFT를 출시해 실물경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OK캐쉬백의 서비스 가치를 가상경제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멤버십 NFT는 사용자 스스로 원하는 혜택을 설계할 수 있어 사용자 대상 새로운 경험과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아발란체와 연결되어 있는 오픈씨 등 주요 웹3.0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발란체는 1초 미만의 빠른 거래 완결 속도(Finality), 저렴한 가스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의 호환성, 커스텀 블록체인 서브넷(subnet)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아발란체는 이번 SK플래닛과의 파트너십을 필두로 공격적인 국내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현재 국내 다양한 대기업, 금융기관, 국가기관 및 게임사 등과 협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랩스 에민 군 시어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아발란체가 국내 대기업과 기술 및 마케팅을 협력하는 최초의 사례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SK플래닛을 선정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맞춤형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한 기술적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K플래닛 이한상 대표이사는 “SK플래닛은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ICT 서비스를 추진해갈 계획이며, 무엇보다 사용자에게 더 많은 사용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발란체와 협력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내 No.1 웹3.0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