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러시아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합법화하기 위해 법안초안을 마무리 중이라고 크립토 슬레이트가 보도했다.

크립토 슬레이트는 러시아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러시아의 공식화폐는 아니지만 암호화폐를 공인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지위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에서 지불수단은 “의무자가 없는 암호화폐(do not have an obligated person)”가 대상이다. 테더(USDT)같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비트코인(BTC)만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크립토 슬레이트는 설명했다. 다른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법안은 채굴업체에 관한 규정과 관련산업에 필요한 규제도 명확히 마련키로 했다. 또 투자자들도 전문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로 규정하는 거래규정도 제정한다.

법안은 또한 거래소 운영자와 디지털 거래 플랫폼 운영자를 구분하고 전자는 3천만 루블, 후자는 1억 루블의 자본금이 필요하다고 규정했다.


러시아는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재무부의 방안이 그대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서방과의 금융전쟁을 수행하는 러시아의 금융사령관은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다. 2013년부터 러시아 중앙은행을 이끌고 있는 나비울리나 총재는 푸틴이 최고로 신임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