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22일 2700만원 박스권에 갇혔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시세가 정체된 가운데 최근 두각을 보인 위믹스와 샌드박스 등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강력한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도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으며, 증시와 커플링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수호자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현재 열리고 있는 카타르 경제 포럼에서 "투자를 독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에 한 때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한편 도지코인에 대해 공개적인 애정을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을 흔든 바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그가 말한 것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를 직접적으로 독려한 적이 없기는 하다. 관련 이미지와 모호한 글로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어필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한편 그는 최근 시세 하락으로 다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테슬라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체 현금 자산의 일부"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도지코인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에 결제 인프라로 도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진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