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는 무엇보다 스테이블코인 디페깅(달러 1:1 연동 실패)으로 이용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본 후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18일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테라USD(UST)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소홀히 했다”, “테라폼랩스와의 재무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등의 문제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이번 소송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두 번째 소송이다. 지난 11월 GYEN 디페깅과 관련해 지난달 소송이 제기됐다.

이번 소송은 “코인베이스가 테라USD를 상장하기 전에 테라폼랩스에 대한 실사를 하지 않았고, 테라USD 관련 리스크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태만했다”고 주장한다.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제미니, 크라켄이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보를 코인베이스의 정보와 비교하며 “테라USD의 본질을 담보화되지 않고 알고리즘에 의해 제어되며,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공개하기보다는 코인베이스가 단지 다른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로 단순 표현했다”고 결론지었다.

소송은 또한 회사의 투자 부문인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테라폼랩스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하나였으며, 이는 회사가 테라USD의 변동성을 공개하지 않은 추가적인 동기라고 주장한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밀버그 콜맨 브라이슨 필립스 그로스만과 에릭슨 크레이머 오스본이 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5월 13일 코인베이스와 GMO-Z.com Trust를 상대로 11월 일본 엔화 페그 GYEN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과 관련된 소송에서 원고들을 대리하고 있다.

GYEN은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지 일주일 만에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고, 이 플랫폼은 일부 사용자의 계정을 동결시켰다. 소송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은 이 사건 동안 수백만 달러의 돈을 잃기도 했다. 이 소송은 “GMO-Z.com이 스테이블코인의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원고와 집단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코인베이스는 디페깅에 대한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GYEN 상장에 있어 부주의한 잘못된 표현과 합리적인 주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되고 있다.